홍콩 여행기 3부 – 홍콩섬

오늘의 목적지 홍콩섬은 섬 가운데 언덕이 하나 있다. 이 언덕을 따라서 특색있는 거리가 곳곳으로 뻗어있는데, 이 언덕을 올라가기 편하게 엄청 긴 에스컬레이터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일단은 이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오른편에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에스컬레이터의 안쪽은 이렇게 생겼다>

에스컬레이터가 지면보다 높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올라갈 수 있는데 이 점도 재미있다 ㅎ
올라가면서 다양하게 변하는 거리 분위기와 컨셉들이 신기하다 +_+

높이 올라갈수록 유럽과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나고 아래쪽은 중국풍의 느낌이 난다.


<이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초입의 모습>


<음 어디더라…>

여행을 갓 다녀와서 기억이 아직 생생할 때 여행기를 적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쓰려니 기억이 잘 안난다.
아마 Hollywood St. 근처에서 찍은듯 하다.


<에스컬레이터 끝까지 올라갔다가 걸어 내려오며 본 간판>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타이 청 베이커리>

장국영 등의 헐리웃 스타들도 가끔 와서 먹는다는 에드타르트로 유명한 타이 청 베이커리의 모습. 꽤 여러군데에 있는데 여기가 본점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사람이 북적대는거 보면 맞것지 뭐..


<바로 위의 타이 청 베이커리 맞은 편의 서점>

타이 청 베이커리 앞 쪽에는 작은 서점이 있다. 나는 마블 코믹스 같은게 있으면 하나 기념삼아 사오려고 했는데 없었다. 서점에 아예 구비되어있지 않거나, 일본 만화만 있는 정도..
이 곳에서 우리나라에서 못본 접이식(뭐라고 지칭할지 모르겠는데 펼치면 종이 인형 같은게 세워지는 그거다)  축하카드 세개정도 샀다.

이 근처가 유럽풍의 느낌이 많이나는 가게가 많은데 배고파서 점심생각하느라,
찍은 사진이 다 엉망이다. 그래서 사진은 음슴~!


<만모 사원을 가기위해 지난 시장길>

에그타르트로 살짝 허기진 배를 채우고선 지도를 보니 근처에 만모 사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시장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신기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역시 사람사는 모습을 보려면 시장이 제격


<정육점>

시장을 지나다가 망고 푸딩을 하나 사먹고선 만모 사원에 도착.
생각보다 조그만 사원인데 안에 구경거리는 꽤 많다.
이런 중국풍의 사원은 처음이라 많이 생소하고 신기했다.

 

잘은 모르지만 사람들이 굉장히 굵은 각양 각색의 향들을 피워 올리고 있다는 점으로 보아,
크고 굵은(?) 향을 피울수록 진실된 기도가 되는 것이라 여겨지는듯 하다.

사원 내부가 너구리굴 마냥 연기투성이였다.

 

만모 사원을 나와서 웨스턴 마켓으로 향했다.
홍콩이 예전 식민지이던 시절에 생긴 서구식 시장이 발전된 곳이다.

건물을 그대로 놔두기는 했지만,
그닥 특색있게 발전하지는 않았고 옷감이나 엑세서리들을 파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광장시장 느낌이 난다.
3층에는 중국식 레스토랑이 있는데, 느와르 영화에서 중국 마피아들이 총격전을 펼칠 법한 모습이었다.
어두컴컴하고 넓은 분위기에 원탁들이 이리 저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홍콩의 타임스퀘어.
광장이 있고 아래 처럼 모자를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일단 타임스퀘어의 쇼핑단지 안으로 이동~


<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내려본 타임 스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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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기 2부 – MACAU

어제 많이 걸어다닌 덕분에 잠은 충분히 잤다. 아침 8시 경에 일어나 씻고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힘든 일정이 될거라는건 꿈에도 생각못한채..


<호텔에서 Harbor City 쪽으로 가는 길>

호텔에서 하버시티 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아침에 이 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그려보는 맛이 있다. 머리위로 쭉쭉 뻗어있는 나무가 꽤나 수려하다.


< 호텔 근처에서 발견한 맛집! >

사실 여기는 가이드에는 나와있지 않은 곳인데 우리가 발견했다!
Chinese Kitchen, 中國廚房(말그대로 중국주방) 이라는 곳인데, 주소는 다음과 같으니 한번 찾아가 보시라
Basement, China Hong Kong Centre, 122 Canton Rd., TST, Kowloon

가격은 좀 비싼편이다. 나중에 홍콩스퀘어에서 꽤 비싼 고급 식당을 갔지만 거기보다 살짝 저렴한 정도다.
하지만 음식은 여기도 수준급. 새우딤섬이 끝내준다.


<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가기위한 페리 터미널 >

식당에서 만족스런 아침을 먹고선 밖으로 나와서 페리 터미널 쪽으로 지도를 보면서 가는 중이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다가오시더니

‘마카오? 마카오?’

이러시길래 그렇다 하니까 따라오라고 한다.

‘ I’m porter, Ferryporter :)

이러시면서 자기 길 안다고 따라오라고 하신다. 자신을 페리포터라 칭하시는 할아버지 ㅎ
홍콩에는 고령자들이 여행객 안내를 하는등의 공공사업을 하는 단체가 있는 모양이다. 표를 끊고나니 9시 정도 되었다. 근데 표는 11시 30분 출발하는 표였다.

표에 적힌 탑승시간이 너무 늦다고 당황하지 말자. 스탠바이 줄에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매 30분마다 출발하는 페리의 여유좌석에 탈 수 있다. 우리는 10시에 출발하는 페리에 탑승!
(이런일 없이 타고 싶으면 전날 표를 미리 사놓으면 된다. 당일 아침에는 표가 일찍부터 매진되는듯..)


< 페리에서 내다본 홍콩 >

오늘도 홍콩쪽에는 안개가 많이 껴있다.
습기가 많은 나라라서 저기압/저온 상태인 높이에서는 응결이 많이 일어나는것이 아닌가 하고 짐작해본다.


< 홍콩에도 미샤가 있다 >

페리에서 내려서 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택시가 우글우글 하다. 하나를 잡아타고 이동하면 되는데 우리는 세나도 광장이라는 곳으로 이동~ 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쉽다. 포르투갈어로 지어진 지명이 많아서 발음이 힘든 지명이 많다. 세나도 광장도 ‘세.나.도’라고 하면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다.


< 세나도 광장에 도착! >

Senados Square다. 유럽풍의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는 곳이다.


< 세나도 광장 초입에 있는 분수 >


< 세나도 광장 어딘가로 이어지는 골목길 >

세나도 광장 주변을 돌아다니면 신기하게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분명 학교 끝날 시간은 아닌데도 말이다. 덕분에 마카오 애들이 입는 교복은 이것저것 다 본듯하다. 1990년대 우리동네 여중 여고에서 많이 보이던 교복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저 하얀색 니트 교복이 제일 예쁘장했다.


< 세나도 광장 근처의 과일 장수 >

세나도 광장은 번화한 느낌인데, 어쩌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세나도 광장을 살짝 벗어났더니 완전 다른 모습이 보인다. 이번 여행사진은 진득한 색감이 나오게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 벽에 달린 시계를 찍던 명도군 >

친구의 초상권 따위는 개나 줘버려


< 새로 맞닥드린 골목 >

성당도 구경하고 이리저리 골목 구경을 하다가 좀 허름한 느낌의 골목으로 들어섰다. 바로 여기에 맛있는 어묵!!!! 이 있었다.


< 어묵집! >


< 어묵이다 어묵! >

이건 꼬치채로 들고 먹는게 아니고 우선 저기 보이는 그릇에 먹고싶은 꼬치들을 골라서 얹어놓으면 주인 아주머니가 끓는 육수에 담궈서 익힌 다음에 그릇에 담아서 소스를 부어서 먹는다. 아래 사진처럼


< 요로케 먹는다 >

소스는 매운거랑 트레디셔널한거 있는데 두개 섞어서 뿌려주셨다.
카레향이랑 매콤한 향이랑 잘 어울리고,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어묵은 좀 퍼지는 스타일인데 여긴 비교적 단단하고 쫄깃쫄깃하다! 그 질감이 아직도 생각난다 쩝쩝.


< 에그타르트 >

마카우는 포르투갈 점령지였기 때문인지 서양 과자류가 상당히 발전해있다. 그중 세나도 광장의 명물은 이 에그타르트.
세나도 광장 초입에 있는 과자 판매점에 있다. 너무 달지 않고 따끈따끈했던 이 녀석도 글 쓰다보니 또 먹고싶어진다 ㅜㅜ


< 어느 음식점 뒷골목에서.. >

홍콩여행동안 내가 카메라에 자주 담아냈던 대상은 오래된 느낌의 건물과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형태들이었다. 이 사진도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신혼여행 온듯한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 Fort de Guia에 오르느라 피곤에 쩔은 우리 둘 >

세나도 광장을 거의 다 구경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음 목적지를 정하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세나도 광장에서 북동쪽에 위치하는 Guia 요새가 바로 다음 목적지이다. 우리는 마카오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 ‘걸어서 이동’을 고수했는데, 이 선택이 네 개의 발바닥을 아작내버렸다. (그래도 걷는게 좀더 많은걸 볼 수 있다는 사실) 이 곳은 포르투갈 점령 중에 지어진 요새이다. 지도가 맞다면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오르는데 엄청 고생했다. 진짜!


< 난간에 묶여있던 새ㅜㅜ >

내려오는 길에는 이렇게 빨간 새도 보고.. 길을 좀 걷다가 고양이도 만났다.


< What do u looking at? >

어찌저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침사추이로 돌아갈 시간이다. 페리 티켓은 10시 15분에 출발하는데 그때까지 막상 할 것도 없고해서 우리는 먼저 출발하는 다른 배에 타려고 기다렸다. 안개 때문에 배가 지연되는 바람에 엄청나게 기다려서 결국 10시가 다 되어 출발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 졸린 와중에 찍었던 졸린 사진 >


< 안개가 이렇게나 두꺼웠다..람쥐  >

오는 내내 배에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금방 홍콩섬에 도착했다. 너무 늦고 피곤해서 홍콩섬에서 뭘 할수는 없는 노릇이라 바로 MTR을 타고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기절했다.
내일은 홍콩섬 탐험이다!

  1. 등대 저사진말고 웃기게 찍은것도 잘나오지 않았어? 분노폭발

      • J.Min
      • March 9th, 2012 3:47pm

      그건 내가 띨구처럼 나와서 뺐음 ㅋㅋ

  2. 워드 프레스로 검색 들어왔다가 마카오 여행기를 보고 나서, 예전 생각이 나서 덧글을 적어요. ^^ 재미난 여행 다시 가고 싶어요. ^^ 빨간 앵무새는 진짜 찐득한 색감인데요. ㅋ

    • 덧글의 글이 매우 깔끔하게 나오네요. 나가려다 보다 놀랬어요. 빨리 워드 프레스로 전환해야 겠어요 ^^

      • J.Min
      • March 26th, 2012 10:22am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워드프레스의 기능은 정말 방대하지만 다른 툴(텍스트큐브)에 비해 좀 느리다는 것과 손이 많이간다는 문제가 있지요 ^^;

      • 아~ 조금 느리군요. 좀 빨랐으면 좋겠는데. 기능이 많아서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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