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즙을 겨울에 먹어야 하는 이유

부모님과 재래시장에 가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다들 칡즙을 좋아해서 가면 한 컵씩 사먹거나 페트병으로 한두개 사와서 마시곤 합니다.

저는 봐도 잘 모르는데 부모님은 저게 알칡이니 뭐니 해가면서 아주 잘 아시더군요.

여기는 괜찮으니까 자주 와서 먹어라 말씀도 해주시구요.

암칡을 알칡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칡에도 숫칡이 있고 암칡이 있더군요.

뭐가 다른건가 찾아봤는데 숫칡은 굵기가 얇고 줄기가 매끄럽고 단면을 보면 수분감이 별로 없어서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반면에 암칡은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즙으로 먹기 좋고 굵기가 굵은게 특징이라고 하죠.

이번에 시골에서 알칡으로 겨울이 다 끝나갈 무렵에 즙을 주문해서 하루에 한포씩 먹고있는데 막 힘이 난다거나 몸이 좋아진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칡즙의 그 흙맛? 그런게 좋더라구요.

쌉쌀하지만 살짝 입에서 감도는 단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하니 챙겨마시고 있는데 오늘은 이 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름칡은 효과가 없다?

부모님이 해주셨던 말인데 칡은 겨울에서 봄철 사이에 먹어야지 여름에 먹는건 헛빵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옛날부터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한번 찾아봤는데 뿌리식물의 경우 여름부터 가을까지 모든 영양분을 줄기와 잎으로 보내기 때문에 뿌리에는 영양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반면에 겨울이 시작되면 영양분을 모두 뿌리에 저장하기 때문에 겨울에 캐는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캐서 먹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는 것인데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늦가을까지는 효과가 덜하다고 하니 시장에 가서 사드시는 분들도 이런 정보는 알아두시는게 좋겠습니다.

2. 간에 좋은 칡

술을 드시는 분들에게는 칡즙을 많이 추천합니다.

칡이 간에 좋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고 예로부터 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숙취를 해소해주는데 좋으며 해열과 발한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기몸살에는 칡뿌리를 달여서 먹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예전에는 술을 마시고나서 출근하기 전에 한 잔 마시고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네 어귀에서 파라솔을 치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고 트럭 뒤에서 직접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거의 사라졌지만 재래시장 안에서는 그렇게 즙으로 내려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제품으로 만들어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포장도 깔끔하게 해서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은 한약도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약으로 복용을 하는 경우

칡을 약으로 복용한다면 이를 장기간 꾸준히 드시는 것보다는 한달을 먹었으면 한달을 쉬었다가 또 한달을 드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계속 칡즙을 드시면 간이 이를 해독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에 도움이 되라고 먹었던게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는 것이죠.

칡에는 간해독에 효과가 있는 퓨에라린이란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칡이나 헛개나무 등은 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간에 부담을 주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다는 음식이나 재료들도 너무 맹신하고 계속 드시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4. 술을 마실때 주의

술을 마시고 다음날 칡즙을 마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 문제는 술을 마시는 중간에 편의점에서 칡즙을 마시는 경우입니다.

1차에서 2차로 옮기는 중간에 숙취해소제를 마신다면서 몸도 생각할 겸 칡즙을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술을 마시는 중간에 이를 섞어마시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하던 사람이 칡즙을 2주간 복용하고 나서 전신 간염 증상에 걸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숙취해소제는 너무 비싸고 딱히 효과도 없는 것 같아서 몇번은 대신 칡즙을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숙취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중간에 나와서 마시고 또 2차로 술을 마시러 간거였죠.

잠깐 자리를 옮기러 사람들이 나왔을때도 사서 하나씩 돌렸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에는 차라리 그냥 음료를 마시던지 아니면 시원한 물을 마시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예전처럼 술자리를 길게 가질 수 있는 체력도 없어진지 오래입니다ㅎ

5. 칡에 포함된 에스트로겐 성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는 걸로 유명한 것은 석류입니다.

석류즙이라든지 석류로 만든 여러 제품들이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데요.

몰랐던 사실이지만 칡에는 석류보다 600배이상 많은 양의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체내에 열이 오르는 것을 진정시켜주고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안정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갱년기의 여성분들에게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드셔보시고 몸에 맞는다 생각이 되면 꾸준히 복용을 하시고나서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면 됩니다.

갱년기의 여성분들은 여름철에 열이 계속 오르고 땀도 많이 나서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칡으로 건강을 다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6. 칡즙을 먹어선 안되는 경우

칡은 우리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분들은 섭취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먹고나서 복통이 있다던지 설사를 한다면 몸에 맞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칡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도 있으므로 소량을 복용해보시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이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좋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좋은 것도 넘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몸에 들어가게 되면 월경불순이라든지 자궁내막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하면 난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므로 과다한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하루에 3잔 이상 드시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저는 하루에 20일치를 받아와서 하루에 한포씩 마시고 있는데 이렇게 마시고나서 또 쉬었다가 나중에 생각날때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가끔 생각날때 한번씩 마셔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걱정이 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서 본인의 건강상태와 체질을 파악하시고 칡즙을 마셔도 되는지 마신다면 얼마나 자주 마셔도 되는지 등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신 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서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이후에 안심하고 먹고 있는 중입니다.

여성분들 중에는 손발이 찬 분들이 은근 계신데 몸의 열을 내려주는 성분이 있는 재료들은 복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칡의 효능과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드렸습니다.

칡은 생으로 드시는게 가장 효과가 좋지만 취향이나 건강에 따라서 차로 드시는 방법도 있고 그 외의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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