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익 800만원의 카페를 만든 비법

원래 음식점 장사를 두번 했었습니다.

하나는 분식이었고 다음에는 양식으로 도전을 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둘 다 마이너스를 찍진 않았습니다.

투자비용이 워낙 적게드는 쪽으로 시작을 했었고 다행히도 다 장사가 잘 되서 좋게좋게 마무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첫번째 시작했던 분식은 원래 기간이 2년으로 짧았었는데 그걸 알고 들어갔었습니다.

좋은 기회였고 무엇보다 창업비용이 그리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는게 장점이어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매월 계약이 되어있는 고정적인 매출도 있었고 그렇게 첫 장사를 테스트할 수 있었던 준비를 그곳에서 잘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장사는 장소와 가성비에 가장 중점을 두고서 골랐습니다.

무조건 시작부터 큰 돈을 들여서 할 생각이 없었기때문에 적은 투자금만 들고서 시작할 수 있는곳을 찾았었고 외진 골목에 있는 장소에 직접 인테리어를 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지인들을 초대해서 맛평가를 했었고 아는 분들이 SNS로 적극 홍보를 해주신 덕분에 시작부터 괜찮았었습니다.

두 장사 모두 돈을 주고서 홍보를 한 적은 없었으며 두번째 장사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었습니다.

하지만 계약을 저희가 애매하게 한 부분이 있어서 2년 딱 장사하고나서 계약해지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원래 건물 자체도 가건물이어서 뭐라 항의할 수도 없더군요.

그렇게 가망성을 보고서 해당 가게는 동업을 했던 친구들에게 넘겨주고 한동안 장사는 하지않고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4년쯤 뒤에 수많은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이러이러한 장사를 시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가게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임대료는 정말 많이 올라서 동네에 있는 작은 가게를 구하려고 해도 월세가 보통 120만원은 넘더군요.

아주 작은 가게인데도 150만원은 달라하고 그래서 결국은 아주 외진곳에 숨어있는 다 쓰러져가는 건물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괜찮았는데 지금도 후회하는게 두어가지는 됩니다.

하나는 주차장자리가 없다는 것과 두번째는 주변의 거주민과의 마찰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 곳에서도 장사를 오래하긴 힘들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시기가 안좋아서 매매로 내놓은 수는 없고 나중에 좋은 기회가되면 가게를 넘기고 더 자리가 좋은 곳으로 옮기려 생각중인데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가 걱정입니다.

일단 오늘은 제가 월 순수익 800만원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에 장사도 안되고 해서 이 참에 블로그 글이나 몇개 써놔야겠네요ㅎㅎ

1.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오지않는다

똑같은 조건이라면 대형프랜차이즈로 가고 2층보다는 1층이 더 접근성은 좋습니다.

골목에 있는 가게는 누구나 가기를 꺼려하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에 있는 가게는 당연히 장사가 안됩니다.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며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에 가게를 오픈하고 싶어하지만 그런곳은 임대료가 비쌉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큰 돈을 들여서 카페를 짠~ 하고 오픈했다고 해서 손님들이 오진 않습니다.

저희도 오픈하고서 바로 장사가 잘되진 않았고 몇분씩 다녀간 손님 중에서 페이스북이랑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잘 찍어서 올리신 덕분에 그걸보고 찾아오면서 장사가 잘 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들이 오면 그 사진과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시는걸 보면서 요즘에는 맛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진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니 당연히 인테리어에 소홀할 수가 없어서 포토존을 더 만들려고 머리를 굴리고 사진도 많이 보고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기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사진을 잘 찍어서 올려주는 손님 덕분에 시작이 좋았지만 그런 분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당연히 체험단을 쓰던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리든 했을 겁니다.

제가 스스로 올리고 그게 안되면 어디 광고를 해서라도 사람들에게 보여지도록 돈을 썼어야하는거죠.

번화가에 있는 큰 카페도 아니고 구석진 곳에 있으면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는 곳에 일단은 올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호객행위를 하라는건데 가장 좋은건 소비자가 스스로 알리는 것이고 아무리 기다려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본인이라도 나서서 알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카페는 커피를 파는 장사가 아니다

카페를 오픈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가장 큰 점이 바로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이라는 개념입니다.

사실 장사를 해보면 알겠지만 딱 커피만 사가는 손님들은 드뭅니다.

커피를 맛보러 오는 분들도 거의 없고 대부분은 앉아서 대화를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공간을 대여해서 시간을 보내다가 갑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커피를 판다고 생각하지 말고 공간을 대여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위에 1번에서도 말했지만 사진을 찍기위해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비율이 적지가 않다는 걸 보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싶은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거고 술집에 가기전에 시간을 때우기위해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뭔가 디저트가 맛있어서 오기도 하고 사진찍기에 좋아서 오기도 하고 메인은 커피이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은 무조건 메인만 보고 오는게 아닙니다.

따라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기 위한 자기 가게만의 노하우를 빨리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쉬운건 없다

아주 간단한 소품하나 구하는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소품 하나를 구하기위해 하루종일 발품을 파는건 예삿일입니다.

간단한 현수막 하나를 구하려다가 일주일을 기다린 적도 있고 누군가 길가에 내다버린 가구들이 있으면 무조건 내려서 괜찮은지 보기도 했습니다.

차에 내다버린 가구를 실어온 것도 여러번이며 지금도 뭔가 괜찮아보이는 소품들이 있으면 바로 가져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소품을 구입하러 가기도 하고 인테리어는 조금씩 조금씩 계속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번 돈은 그대로 세이브되는게 아니라 가게를 꾸미는데 다시 투자하고 있으며 그렇게 약간씩이라도 변화를 줘야 단골들이 질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는 항상 친절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회사일을 오래한 친구들은 그런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가 너무 손님에게 맞춰줄 필요가 뭐있냐고 생각하고 가게주인으로서의 본문만 지키면 되지 않느냐고 왜그리 피곤하게 사느냐 하지만 서비스업은 사장이 피곤해야 장사가 잘됩니다.

항상 노력하고 몸이 힘들어야 가게가 잘되지 장사가 잘된다고 알바들로 로테이션 돌려가며 장사하는건 개인카페에서는 절대 해선 안되는 일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장사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손님이 있어도 손님이 없어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 쉬운건 없다고 느껴야합니다.

장사하는거 뭐 어렵냐 대충 생각하면 말 그대로 매출도 대충 나오다가 가게 정리하는 수순을 밟게될 겁니다.

4. 손님들 이름 외우는 건 기본이다

자주 오는 손님들 이름 외우는 걸 대단하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장사를 해보면 그건 기본입니다.

세번정도 온 손님이 나갈때 집에서 키우는 애견을 생각해서 준비했다며 작은 강아지용품을 건내주는 정도가 되면 그 손님은 알아서 계속 찾아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기도 하고 가게에 오면 서비스를 주면서 살짝살짝 서로 얘기도 하면서 손님들의 주 관심사나 집에 애견은 키우는지 뭐 그런 사소한 것들을 다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뭔가 남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생겼을때 무심코 나가기 전에 하나씩 쥐어준다면 누구나 다 고맙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게 단골을 하나씩 늘려가는건 기본이고 그걸 아까운 낭비라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처음 장사하는 분들은 그걸 어떻게 다 외우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면 그리고 마음이 간절하다면 저절로 다 외워집니다.

저 손님들을 어떻게 내 카페에 계속 오게 만들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면서 출근하고 퇴근하세요.

그러다보면 손님들이 감동할 수 있는 방법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샤워를 할때마다 그런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 편이라 아침에 출근할때 샤워를 하면서 항상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

5. 커피를 잘 내리는것과 장사는 다르다

커피를 내리는 걸 배우고나서 바로 카페를 차리는 것은 완전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포스기 다루는 법을 배워서 음식점을 차린다는 말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커피맛으로 대한민국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면 모를까 자격증이 굳이 없어도 할 수 있는게 카페사장입니다.

원두만 좋은걸 쓰면 요즘에 커피는 다 맛있습니다.

사이드메뉴인 디저트에 더 신경을 써서 장사하는 곳도 많고 이제 대한민국에서 커피는 크게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요소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머신 적당한거 하나 사고 원두 너무 싸지 않은 적당하고 좋은걸로 내리면 커피맛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장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커피 하나에만 매달려서 생각하지 마시고 공간 전체에 대해서 이해하고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보면 커피도 별론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집들 많습니다.

여긴 왜 이렇게 손님들이 많냐고 생각하기 전에 손님들이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어야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이것때문에 많구나 딱 보이는 정도가 되면 장사를 시작해도 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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