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만난 진상 유형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만났던 진상 손놈들의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간에 일을 하는 분들도 있고 야간에 일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야간이 특히나 별의별 사건들이 다 일어납니다.

그냥 트집을 잡고싶고 만만하게 보이고 그런 느낌입니다.

저녁에 술을 한잔 마시고 들어오는 손님들은 여러가지 부류들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흥이 올라서 한잔 더 하러 가기 전에 술깨는 음료를 마시러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쵸코에몽처럼 달달한 걸 마시러 들어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혼술을 하기위해 조용히 술이랑 안주거리를 챙겨서 가시는 분들도 있고 뭔가 안좋은 일을 당해서 아주 안좋은 표정으로 들어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말없이 계산을 하고 가시는 분들은 너무너무 고마운 분들이고 이제 중간에 말을 거는 분들이 있을때마다 이번엔 또 무슨일이 생길까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농담을 건네는 분들도 있고 그냥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뭔가 불만을 표출하는 분들이 이제 요주의 인물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했다가 이제 슬슬 시비를 거는 경우로 바뀔 수 있으니까요.

인사를 했는데 왜 인사를 안했냐고 하는건 흔한 시비입니다.

요즘은 마스크를 안쓰고 들어오는 손님들이 있어서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는것에서부터도 시비가 생깁니다.

밖에 다닐때도 마스크는 필수인 요즘에 왜 마스크를 안쓰고 편의점엘 들어오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진상들이 있는데 오늘은 어떤 유형의 손놈들이 있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술취한 손님들

가장 요주의 인물들인데 아저씨들이 취해서 들어오면 별의별 시비를 다 겁니다.

만원을 줘놓고 본인이 2만원을 줬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갑자기 들어와서 소변이 마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장실을 알려주지 않으면 여기에다가 볼 일을 보겠다고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이 꼬여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고 바닥에 오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머리가 정말 새하얗게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토한걸 치우고 그 냄새는 또 어떻게 할지…

야간알바의 장점은 원래 혼자만의 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한적한 동네에서 야간에 혼자 일을 하면 그리 바쁘지도 않고 굉장히 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안들어오기 전까지는 술에 취한 손님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뜬금없이 외상을 깔라는 손놈도 있는데 외상은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이 절대로 받아줘서는 안됩니다.

한번 받아주면 그걸 빌미로 계속 와서 외상을 쓰려고 하고 나중에 점장에게 타박을 들을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들이 생길때마다 경찰을 부르는데 정말 경찰분들이 가장 고마울때가 진상들을 상대할 때입니다.

일단 경찰이 도착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다고 꼬장을 부리는 사람들도 경찰이 도착하면 결국은 계산을 하거나 아니면 물건을 내려놓고 그냥 제 갈 길을 갑니다.

반말에 욕까지 섞던 사람도 다시 존댓말을 하며 공손해집니다.

가끔 여알바들에게는 신체적인 접촉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첫 스타트는 가볍게 악수나 하자는 식으로 접근을 합니다.

악수 정도야 뭐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뭔가 진상의 냄새가 나니 빨리 악수 한번 해주고 보내려고 그냥 악수를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 악수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악수하는 손등에 키스를 하려는 수작을 부리기도 하고 한번 안아달라고 미친짓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워낙 어이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무리한 요구에는 아예 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술취한 친구들끼리 와서 점포 안에서 싸우는 경우도 있고 한번은 술병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역시나 경찰분들이 오셔서 마무리를 해주시지만 내부의 청소는 또 알아서 다 해야합니다.

본인이 물건의 가격을 정하는 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버젓이 1400원이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1100원짜리라면서 계속 우기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한참을 그걸로 실랑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2. 계산하지 않고 물건 꺼내기

소주를 계산하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까서 마시는 아저씨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물건을 계산하지도 않았으면서 꺼내서 먹거나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떨어뜨려서 깨먹어놓고는 자기가 깬거 아니라면서 이거는 계산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무조건 봉투하실거냐고 물어보고 이를 계산해야 합니다.

그러면 꼭 이걸로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봉투를 왜 돈을 받냐며 시비거는건 기본이고 그럼 이걸 손으로 들고가냐며 너는 머리가 있냐는 식으로 갑자기 시비를 훅 겁니다.

내가 손으로 들고가는거 보여줄까 하다가 그냥 참기도 하고 나중에는 예예 그러면서 넘겨버립니다.

아,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챙겨주면 되는건데 처음엔 이런거 하나하나에 부들부들 떨고 그랬습니다.

건물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는 괜찮지만 그런게 없으면 가끔 화장실을 쓰고싶다며 열쇠를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니가 쓰는 화장실이 있을거 아니냐며 거기라도 금방 갔다오겠다고 막 떼를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거에 넘어가서 화장실을 오픈해버리면 그 뒤에는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아주 더럽게 화장실을 쓰고 나가버려서 뒷처리하기 진짜 짜증날 수도 있습니다.

왜 화장실을 사람들이 오픈하지 않는건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득보다는 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사장이랑 친한 사이라면서 무리한 부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전에 범죄실화로 소개된 내용인데 사장님이 있을때 일부러 찾아와서 안면을 터놓고 나중에 알바 혼자 있을때 찾아와서 사장님이 돈 찾아오라 시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외상으로 해달라고 달아놓기도 하는데 나중에 물어보면 사장님도 근처에 개업했다면서 아는 척해서 이를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네사람이라고 친근하게 찾아오는걸 어떻게 모른척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무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3. 테이블 개판치고 가는 손놈

라면을 먹으면 이제 알바들이 뒤에서 계속 체크를 합니다.

국물까지 다 마시는지 뒷정리는 어떻게 하는지 안보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신경을 쓰고 있을 겁니다.

쓰레기버리는 통 옆에 국물 버리는 통이 있지만 그걸 제대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테이블위에 라면국물까지 그대로 올려놓고 가고 더 짜증나는 경우는 라면국물 안에다가 쓰레기를 다 버리고 가는 놈들입니다.

여기저기 바닥에 떨궈놓는 놈들도 있는가하면 먹은 모든 자국을 바닥에 그대로 흘려놓는 놈들도 있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이 와서 라면 물을 받는다 하면 이제 비상이 걸리는 겁니다.

라면국물이 든 통은 꽉 채워지기전에 비워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넘쳐서 난리가 나니 이걸 한번씩 체크하는데 어떤날은 실내에서 라면먹은 사람이 없어서 아주 깨끗한 날이 있습니다.

거름망이 깨끗한게 손대지 않아도 되는 날인데 내 교대 직전 타이밍에 와서 누군가 라면을 먹고 국물을 거기에 버리면 흠…

그러면 이제 한숨을 쉬면서 비우러 가야합니다.

만약에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먹는데 잔반처리통을 발로 눌러봤을때 거기가 깨끗하다 싶으면 제발 국물이랑 건더기까지 싹 다 드셔주시기 바랍니다.

건더기가 있고 더러워져있으면 많이 남겨도 상관없지만 깨끗한 상태라면 그 상태로 유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4. 신분증을 안가져온 고딩들

딱봐도 고딩이라는게 티가 나는데 본인들만 모릅니다.

담배를 달라고 하면 바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무조건 안가져왔다고 합니다.

아,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가져오는게 아니라 그냥 안가져왔는데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멀뚱멀뚱 서있습니다.

그냥 민증검사를 했을때 알겠습니다 가져올게요 하고 나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나가는 고딩들도 많지만 문제는 거기서 나가지 않고 뭔가 자꾸 조르는 고딩들입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있으면 괜히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담배하면 또 흔히 있는 아저씨들이 바로 그림이 징그러우니 다른걸로 바꿔달라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피우질 말던가 안징그러운걸로 바꿔달라고 하는 아저씨들이 꼭 있습니다.

어떤 심정인지 아주 아주 대충은 이해가 가지만 그냥 그림 안보고 피우면 안되는건지 참…

몇번 와서 담배 시켜놓고 자기가 뭘 피우는지 아직도 모르냐며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담배 이름을 한번에 말해주는것도 아니고 툭툭 한단어씩 해서 사람 여러번 고르게 만드는 경우도 있구요.

지 멋대로 담배 이름을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고딩입니다.

어설프게 줄여가며 자주 샀던 느낌을 주려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더 티가 납니다.

민증을 위조해서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무슨띠냐고까지 다 외워서 다니는 경우도 있으므로 요즘에는 더 주의를 해야합니다.

요즘에는 술담배를 여기서 샀다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경찰에 신고할거라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민증검사는 빡시게 하는게 좋습니다.

이런건 법이 좀 구매자처벌로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언제쯤 제대로 적용이 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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