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집을 찾는 4가지 방법

제주에서 한달 살기가 유행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검색해보고 내려가서 사는 분들이 있고 유명 유튜버도 이번에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바다가 있고 산도 있는 자연환경이라 차가 있으면 힐링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눠져있으나 대부분 제주시에 거주지역이 많이 있고 그 중에서도 노형동과 연동은 신제주, 이도동이나 탑동, 삼도동쪽은 구제주로 구분이 되는데 칠성로가 있는 동문시장쪽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제주는 전엔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 그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중국인들은 아저씨들이 배를 내놓고 걸어다니는 베이징 비키니 스타일을 종종 연동이나 노형동에서 보여주곤 했었는데 그걸 안봐도 된다는게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육지출신이지만 제주도에서 5년을 살다가 올라왔었습니다.

신제주에서 살다가 구제주로 옮기고 거기서 쭉 살았는데 마지막 5년차에 서귀포로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육지로 올라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어하셔서 결국은 육지를 택했습니다.

만약에 육지로 올라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서귀포시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주에서 5년을 살면서 정말 많은 분들과 알게되고 도민분들과도 친해져서 나중에 장사할때 도움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술도 자주 마셨고 부동산을 구할때도 여러번 도움을 받았는데 그때 느낀건 도민이 주변에 있으면 집을 구할때 정말 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주는 신기하게도 부동산을 끼고 거래를 하기보다는 집주인과 직접 만나서 하는게 보통이며 정말 좋은 매물은 도민들끼리만 공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육지출신들은 좋은 매물을 거의 구경도 못합니다.

앞마당 딸려있고 구옥으로 된 집도 아는 분들끼리만 가서 구경하고 바로 매매하고 그랬었는데 이걸 모르고 그냥 내려갔다간 결로 심하고 날림으로 지은 집들만 보게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바닷가 앞에 사는 로망이 있는 분들은 1년정도 바닷바람에 고생해보면 절대로 바다뷰가 있는 집은 안들어가려고 할 겁니다.

도민들도 바닷가 근처에 있는 집은 다들 꺼려하는데 투자용이 아닌 거주용이라면 반드시 그 동네에 1년 정도는 살아보고 4계절을 다 느껴본 후에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하루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는 정말 부족할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제주도에서 집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하는데 막연히 제주를 꿈궜던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제주오일장신문과 교차로

제주에 내려가면 동네에 다닐때 교차로와 제주오일장신문이 거리마다 놓여있는게 보입니다.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면 신문이 금방 없어지지만 인적이 뜸한 거리에는 신문이 저녁까지 그대로 놓여있어서 자주 들고왔었습니다.

교차로가 많지만 보통은 오일장신문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거기에 보면 원룸이나 투룸, 매매 정보가 나와있고 신문을 구하기 힘들다면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도 신문으로 집을 구했었는데 먼저 주소지를 확인하고 거리뷰로 동네를 보고 그 이후에 마음에 들면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집을 구한다면 동네마다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연동과 노형동은 시내 중심가에 있으며 이마트나 롯데마트가 가까워서 장을 보기가 수월합니다.

노형오거리에 영화관도 있고 거기에 대형건물도 들어서는 중이고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동네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면세점이 있어서 중국인들이 많고 차가 많은 동네인데 차가 없는 분들이라면 신제주에 먼저 자리를 잡고 슬슬 제주도에 대해서 알아가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예전 메르헨하우스라고 한달살기하는 분들이 자주 머물던 오피스텔도 이마트 근처에 있었습니다.

신제주에서 벗어나면 교통편이 확 줄어듭니다. 구제주까진 괜찮은데 거길 벗어나면 버스가 1시간에 한번 오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외곽으로는 차없는 상태에서 집보러 다니진 않는게 좋습니다.

노형동과 연동이 너무 번잡해서 싫다는 분들은 약간 조용하면서도 제주시청까지 이동이 가까운 이도동을 추천해드립니다.

오라동은 너무 안쪽에 있어서 나오기가 힘들고 아라동은 한라산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서 너무 윗동네입니다.

이도동은 신축으로 지은 원룸들이 많아서 살기가 편하고 동네 자체가 조용해서 좋습니다.

이제 삼도동이나 일도동으로 가면 제주시민들이 많이 살고있는 구옥이 많이 있고 그 아래에 건입동으로 내려가면 탑동광장도 있고 횟집거리도 있고 가끔 축제가 있는날엔 그쪽에서 여러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쪽에도 이마트랑 제주식 코스트코인 마트로가 있으며 칠성로랑 지하상가가 있죠.

동문시장도 그쪽에 있는데 저녁에 가서 회 한접시 사와서 소주 안주로 먹곤 했었습니다.

2. 부동산 블로그 및 카페

제주도에는 전세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피스텔이 노형동에 많이 있고 보통은 원룸이나 투룸이 대부분입니다.

쓰리룸이나 30평대가 넘는 넓은 평수를 구하기가 힘들죠.

그리고 1~2월에 신구간이라는 이사철이 있어서 그때 매물이 많이 몰립니다.

그 전에는 거래가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요즘에는 육지에서 넘어온 분들도 많고 건설업자들이 집을 많이 짓기 때문에 신구간이 아니어도 매물은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직접 집을 지어서 매매로 내놓는 분들이 있고 육지에서 부동산하는 분들도 여럿 제주에서 활동한 덕분인지 최근에는 블로그나 카페를 통한 매물도 자주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은 조천읍쪽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한달씩 임대를 주기도 한다는데 가족 단위로 넘어가는 분들이라면 전원주택으로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조천은 근처에 마트도 없고 중심가로 나오려면 차를 타고 40분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조용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만 가는게 좋습니다.

조천읍은 제주에서 동쪽에 있는데 김녕이나 월정리로 넘어가기 편하고 길따라서 서귀포까지도 쭉 넘어가기 쉬워서 위치는 괜찮습니다.

저도 선흘리에 사는 지인이 있어서 저녁에 술을 마시고 대리를 불렀는데 대리기사님이 오는데에만 30분정도 걸리더군요.

대리비는 이도동까지 5만원 가까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3. 도민을 통한 매물찾기

이건 뭐 거의 찬스나 다름없습니다.

대신 신축보다는 약간 연식이 있는 매매물건을 찾기에 좋고 옛날집을 찾을때 정말 좋습니다.

저도 마당이 딸려있는 옛날 돌담에 다 쓰러져가는 집이 있어서 봤었는데 그때 50평짜리 마당있는 집이 8천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다 좋았는데 너무 동네 안쪽에 위치해있고 대정읍에 있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엄청 올랐겠죠?

4. 부동산이 의외로 별로다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본 적이 꽤 있는데 하나같이 다 별로였습니다.

대부분 지역신문을 통해서 계약을 했지 부동산 업자를 통해서 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약간씩 아쉬움이 남는 매물을 보여주는게 대부분이었고 보통 월세 55~60만원짜리가 많았습니다.

남향은 없고 약간 집들이 다 어두컴컴했었는데 나중에는 부동산을 끼고 매물을 알아보는게 아니라 직접 전화해서 알아보게 되더군요.

동네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전화하거나 신문을 보고 하거나 오피스텔의 경우는 일단 관리실에 먼저 확인을 해봤었습니다.

어차피 오피스텔은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리 급하게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5. 매매를 하려면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는 제주에서 불패였고 절대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육지에서도 아파트는 인기지만 제주도는 특히나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만한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민들이 다들 아파트에 살려고 합니다.

비행기가 지나가는 지역이라 고층건물이 많이 없는 동네인데 아파트가 있으면 든든하죠.

대신 제주도는 특이하게도 여러세대가 모여사는 대단지 빌라가 많은데 단지수가 많은 빌라는 아파트처럼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편이었습니다.

빌라가 아파트처럼 매매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신혼부부들은 빌라에서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빌라 가격도 분양가 1억9천짜리가 2년만에 3억까지 오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빌라를 매매로 살까 했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안샀더니 분양가보다 1억이 넘게 올라서 결국은 연장도 못하고 쫓겨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잘지은 집도 아니고 뭔가 허술하게 지은 집인데도 엄청 집값이 오르더군요.

빌라가 이정도인데 아파트는 어떻겠습니까? 노형동에 있는 2차 아이파크 아파트는 분양당시에 평당 900만원대였고 그것도 너무 비싸다며 시민단체가 항의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30평대가 6억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2배가 넘게 오른거죠.

노형동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 당시와 비교해서 2배는 올랐었습니다.

지금은 주춤하고 하락세라서 그렇지 한창 비쌌을때는 장난 아니었습니다.

저도 아라동에 아이파크 분양할때 미분양나고 그랬다해서 저거 사두면 제주도에서 그래도 꽤 괜찮겠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가격이 금방 올라가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제주도에 와서 장기간 거주하려는 분들은 어설픈 빌라 비싸게 매매하셨다가 손해보지마시고 매매가 변동이 별로 없는 아파트를 매매해서 거주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는 매매도 잘되서 나중에 팔고 올라갈때도 편하니까요.

아파트는 브랜드 대단지로 들어가시는게 좋으며 저는 구제주에 살았었기 때문에 그쪽에 있는 한일베라체나 아라동 스위첸, 아이파크 등등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첨단단지에 꿈에그린을 분양하기 전에 육지로 올라왔는데 거기는 너무 지대가 높아서 지금은 거래가 잘 되는지 매매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제주도의 부동산에 대해서 아는 내용들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서 적은거라 단순히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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