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할때 호구잡히지 않는 방법 5가지

주민등록증 앞면에 보면 본인의 개인정보와 함께 주소지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을 넘기면 주소지가 변경되었을때 스티커로 붙이는 란이 5개가 나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이사만 5번을 다녔기 때문에 해당란이 꽉 채워져있고 자리가 없어서 가장 상단에도 임의로 스티커를 붙여놨습니다.

주소지를 옮기면 전입신고를 할때 주민센터에서 투명한 스티커를 붙이라고 나눠줍니다.

그걸 주민등록증 뒷면에다가 붙이는건데 현재는 목록이 가득 찬 상태라서 다음에 또 이사를 가면 전에 있는 스티커를 떼고 다시 붙이는건지 아니면 여기서 중복으로 더 붙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조만간에 또 이사를 갈 것 같은데 살면서 이렇게 이사를 많이 다니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금 뒷면에 스티커가 6장 붙어있고 더는 붙일데가 없는 상태라 한번 더 이사를 가면 민증을 새로 발급받는건지 아니면 전에 붙인 스티커 중 가장 오래된 걸 떼내고 다시 붙이는건지 그 비밀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집을 구할때 호구잡히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나오는 방법들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변기물이나 수돗물이 잘 내려가는지 확인해보고 곰팡이도 잘 살펴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 신축이나 새로 벽지를 바르고 수리한 집들의 경우 처음부터 물이 안내려가는 집은 거의 드문 편입니다.

오래된 빌라나 그런 문제들이 있지 요즘에는 수리 금방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어느정도 살다보면 그런 문제들이 튀어나오게 되는거죠.

그리고 샷시쪽에 있는 벽은 석고보드를 대거나 단열재를 덧대는 쪽이라서 텅텅소리가 납니다.

그거보면서 여기는 왜 텅텅 빈 소리나 나나요? 물어보면 이제 초보자구나 하고서 슬슬 빼먹을 궁리를 하게되는거라 어설프게 아는 지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상을 쓰고 절대로 좋은 소리를 하지말고 고민하면서 사소한 것까지 다 살펴보는건데 그런 표정을 하고있으면 일단은 호구잡힐 확률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제가 살아보고 겪었던 부분부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죠.

1. 절대로 마음에 들어하지 말고 더 물어보자

제가 처음으로 신축 투룸을 계약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신축이라서 물도 잘나오고 벽지도 깨끗하고 다 새거라 좋았는데 그때는 반대편에 옆빌라 창문이 있는걸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한 10미터정도 떨어져있었고 블라인드를 치면 된다고 하면서 건물이 일단 새거니까 좋다 좋다 하면서 계속 방을 봤고 그렇게 반응을 하니 방이 이거 하나 남았다며 보고가신 분들이 많아서 바로 하시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날짜가 촉박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가계약을 하고서 그 뒤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좀 살다보니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제 옆방에도 그렇고 빌라가 방이 다 나간 상황이 아니었던 겁니다.

제 옆방은 탁 트인 뷰였고 저희랑 평수도 동일하고 월세도 동일한 방이었는데 그게 있었으면서 그보다 뷰가 안좋은 저희방을 먼저 보여줬던 거였습니다.

보다가 마음에 안들면 이제 옆방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일단 가자마자 저희가 신축이라 다 좋다고 초보티를 팍팍 냈더니 현재 남아있는 방이 여기 하나라고 거짓말을 하며 계약을 독촉했던 겁니다.

일단 집주인이나 부동산이나 더 좋은 방이 남아있어도 일단은 안좋은 방부터 보여줍니다.

그리고서 분위기를 보고 이걸로 통과다 싶으면 바로 계약을 종용하고 집에 큰 문제가 없으면 그렇게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집을 볼때는 절대로 마음에 들어하는 티를 내면 안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집이 괜찮으면 솔직하게 마음에 든다 얘기하고 바로 계약하면 되는거 아니냐 생각했었지만 살다보니 그게 아니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신축빌라는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다 그럴싸하고 좋지만 1년이상 살아보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물이 잘 내려갔어도 어느 순간에 갑자기 막히는 경우가 있고 멀쩡한 벽지도 1년이 지나면서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처음 계약을 할때는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표정과 말투를 사용하지 말고 또 다른집은 없냐며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분위기를 풍겨줘야 상대방도 숨겨둔 다른 패를 보여줄 겁니다.

별로다 별로다 해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근데 좀 아쉬운데 다른건 없냐고 또 물어보는 방법도 있고 생각해보면 대응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대응법을 찾으세요.

2. 맘에 들어도 두번 이상 방문해서 결정하자

집을 보러 낮에 방문했다면 그 다음에 갈때는 저녁에 방문해보는게 좋습니다.

집을 두번이나 찾아가보는 이유는 낮과 밤의 차이를 보기 위함인데 해가 얼마나 집안으로 들어오는지는 낮에만 확인할 수 있고 얼마나 빨리 해가 지는지도 늦은 시간에 가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윗집에 어린아이가 사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필수인데 대한민국에서 층간소음은 이웃간의 싸움으로 번질 정도의 큰 사건입니다.

낮에는 조용했다가 저녁이 되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그때부터 텅텅대고 뛰는 소리가 시작될 수도 있으니 두 번 정도 방문해서 상황을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저녁이되면 유난히 동네가 시끄러워지는 집도 있고 그렇더군요.

어차피 한번 계약하면 2년정도는 살아야하는데 한번 더 방문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고르기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꼭 한번 더 방문해서 꼼꼼히 체크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3. 어설픈 옵션은 없는게 낫다

옵션으로 받은 물건들은 나갈때도 그 상태를 유지해줘야합니다.

잘 쓰지않는 옵션이 있다면 공간만 차지하고 애물단지나 다름없으며 그것때문에 정작 내가 원하는 걸 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장롱이 하나 있는데 너무 작아서 옷도 제대로 못넣고 거기에 옷걸이를 둘 수도 없고 뭐 어설픈 경우가 참 많죠.

그러면 처음에 계약할때 그걸 치워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집주인이 못치우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저건 버려도 되고 망가져도 상관없으니 그냥 놔두고 있으면 안되냐고 먼저 물어볼 수도 있는거고 여유가 되면 직접 치워줄 수도 있는거구요.

어쨌거나 계약을 할때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게 중요합니다.

본인이 끌려가는 계약은 특약사항도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약을 할때는 유리한 위치에서 이것저것 꼼꼼하게 다 따져가며 하는게 좋습니다.

4. 찜찜한 계약은 하지말자

어차피 대한민국에 집은 많습니다.

등기부등본을 뗐는데 근저당이니 뭐니 알지도 못할 목록들이 너무 많다거나 계약 당사자가 나온게 아닌 위임을 해서 하는거는 대항력이 어떤 경우에 발휘되는지 헷갈리니 집주인 당사자와 직접 계약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집이어도 그런 계약은 하지 않는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이롭죠.

계약이 잘못되면 내가 낸 보증금이 날라갈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만 믿고있다고 다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뭔가 내가 알수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는 계약은 안하는게 최고입니다.

집주인이 나오지 않고 대리인이 나와서 계약을 한다면, 집주인의 신분증을 들고와서 하는거라면 어느 정도는 믿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대리인이 나왔을때 어떤점을 주의해야 할지 모른다면 현장에서 뒷통수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잠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전문가에게 전화로 이런 상황에서 어떤걸 주의해야하는지 문의하던가 아니면 일단 계약을 잠시 미루는게 좋습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상대방이 괜찮다고 독촉한다해서 그대로 끌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5. 월세와 전세는 집수리 부분이 다르다

계약을 하고 집에서 잘 살고있는데 갑자기 전등이 나가는 건 기본적으로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전구가 나간게 아니라 안쪽에 있는 안정기가 나갔다면 그걸 통으로 갈아야합니다.

전구가 나간거라면 직접 사와서 갈아주면 되지만 안정기같은 부분은 집주인이 고쳐줘야합니다.

전세와 월세의 차이점이라면 전세는 집수리를 본인이 직접 해야한다는 점이고 월세는 전구같은 사소한 소모품이 아닌 이상에야 나머지는 집주인이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끔 나이가 든 집주인들은 이런걸 모르고 본인이 고장낸건 본인이 하시라는 투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이러한 사실을 잘 알아야 집주인과 얘기할때 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선 이게 당연한 거라 알려줘야지 알고있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집주인들도 많습니다.

본인이 수리해주기 힘든 상황에선 원래 그런거 다 세입자가 해줬는데 왜 당신만 유난스럽게 행동하냐며 말하는 경우도 있으니 전화하기전에 이러한 사실을 똑바로 알고 잘 요구해야 귀찮은 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을 계약할때 그리고 살면서 있는 여러가지 케이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일단 기본적인 것만 알고있으면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